2026 기초연금 신청방법과 지급액, 부부감액 20%·2027년 축소안

만 65세가 지났는데 아직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신청할 수 있다. 기초연금은 특정 기간에만 신청을 받는 제도가 아니라 자격 요건을 갖추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신청 시기는 너무 늦추지 않는 게 좋다.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고 해도 신청하지 않았던 과거 기간의 연금까지 모두 소급해서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초연금은 원칙적으로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부터 지급된다. 심사가 늦어져 결정이 다음 달로 넘어가더라도 신청한 달의 연금부터 받을 수 있다. 만 65세가 되기 한 달 전에 미리 신청했다면 생일이 속한 달부터 지급된다.

기초연금 신청대상과 2026년 소득 기준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이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 가운데,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다.

2026년 선정기준액은 다음과 같다.

구분2025년2026년
단독가구 선정기준액228만 원247만 원
부부가구 선정기준액364만 8000원395만 2000원
기초연금 기준연금액34만 2510원34만 9700원

2026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월 247만 원, 부부가구 월 395만 2000원이다. 2025년보다 각각 19만 원, 30만 4000원 올랐다.

기준이 되는 것은 단순히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나 연금이 아니라 ‘소득인정액’이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같은 소득에 주택·토지·금융재산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해 계산한다. 각종 공제도 적용되기 때문에 집이나 예금이 있다고 해서 바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계산 방식이 꽤 복잡해서 선정기준액 근처에 있다면 본인이 대략 계산해서 포기하기보다는 복지로 기초연금 모의계산을 이용해 확인해보는 편이 낫다.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별정우체국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권자와 배우자는 2026년 현재 원칙적으로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일부 예외가 있다.

정부는 2027년 기초연금 개편안에는 저소득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 약 11만 명을 새롭게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다만 이 역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개편안으로, 2026년 현재 적용되는 기준은 아니다.

2026년 기초연금은 한 달에 얼마 받을까

2026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월 34만 9700원이다.

2025년에는 34만 2510원이었으니 한 달 기준 7190원이 올랐다. 전년도 소비자물가변동률 2.1%가 반영된 금액이다.

기초연금 수급자 모두가 매달 34만 9700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수급액이나 소득인정액,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는지 등에 따라 감액될 수 있어 실제 받는 금액은 사람마다 달라진다.

감액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 2026년에는 월 최대 34만 9700원을 받을 수 있다.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얼마일까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으면 금액이 달라진다.

2026년 현재는 부부가 함께 수급할 경우 각각 산정된 기초연금액의 20%를 감액한다.

두 사람 모두 34만 9700원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계산은 이렇다.

349,700원 × 80% = 279,760원

한 사람당 최대 27만 9760원이 되고, 두 사람을 합치면

279,760원 × 2명 = 559,520원

으로 월 55만 9520원이다.

부부가 모두 대상이라고 해서 34만 9700원씩 총 69만 9400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최대액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2026년 현재 부부감액을 적용한 합계가 월 55만 9520원이다.

실제 지급액은 국민연금 수급액이나 소득역전방지 감액 등 다른 조건에 따라 더 달라질 수 있다.

부부감액, 2027년부터 줄어드는 정부안이 나왔다

기존에는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었지만, 2026년 9월 1일 정부가 발표한 2027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는 한 단계 구체화된 내용이 담겼다.

보건복지부는 2027년 기초연금 예산에 약 234만 명을 대상으로 한 ‘부부감액 비율 축소’를 반영했다.

정부안은 저소득 부부를 중심으로 현재 20%인 감액률을 10% 수준으로 낮추는 방향이다. 보도된 세부 개편안 기준으로는 소득 하위 45% 이하 부부가 우선 대상이다.

다만 중요한 점이 있다.

2026년 현재 부부감액률은 여전히 20%다.

이번 발표는 2027년도 정부 예산안과 기초연금 개편방안에 반영된 내용이다.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예산안이 의결됐지만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의와 필요한 제도 정비 절차가 남아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부부감액이 폐지됐다’거나 ‘모든 부부의 감액률이 10%로 바뀌었다’고 이해하면 안 된다.

정부가 발표한 방향대로 시행될 경우 저소득층부터 부부감액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 핵심이다.

2027년에는 기초연금 지급액도 달라질 전망

부부감액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2027년 기초연금 개편안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 예산안에서는 소득 하위 0~30%에 해당하는 어르신 348만 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부부가구 기준 예시를 보면,

  • 소득 하위 0~30% 부부가구는 2026년 약 56만 원에서 2027년 최대 68만 4000원
  • 소득 하위 30~45% 부부가구는 2027년 최대 64만 6000원

수준으로 늘어나는 방안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각각 현재보다 최대 월 12만 4000원, 8만 6000원 추가 지원되는 계산이다.

다만 이 역시 현재 시행 중인 2026년 기초연금 지급액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2027년도 예산안과 제도 개편안이 국회 심의 등을 거친 뒤 실제 적용 기준이 정해질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을까

기초연금은 만 65세 생일이 속하는 달의 1개월 전 초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월에 만 65세가 된다면 9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실제 기초연금은 만 65세가 되는 10월분부터 지급된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라면

10월에 만 65세가 되는 사람이 9월 1일에 기초연금을 미리 신청했다고 해보자. 소득인정액 등 다른 조건도 모두 충족한다면 9월분이 아니라 10월분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배우자도 만 65세 이상이고 두 사람 모두 최대 기준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2026년 현재 부부감액 20%를 적용해 한 사람당 최대 27만 9760원, 부부 합계로는 월 55만 9520원이 된다.

2027년 정부 개편안이 시행되면 저소득 부부의 경우 이 감액률이 줄어들 수 있지만, 2026년 신청분에는 현재 기준이 적용된다.

물론 실제 지급액은 두 사람의 국민연금 수급액이나 소득인정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 복지로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국민연금공단의 ‘찾아뵙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문의해볼 수 있다.

소득이 조금 있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선정기준액을 보고 “나는 집도 있고 연금도 받으니 안 되겠지” 하고 미리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선정 여부는 단순 월소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소득에 각종 공제를 적용하고, 보유 재산을 일정한 방식으로 소득으로 환산해 최종 소득인정액을 계산한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 9월 기준 자료를 보면 실제 기초연금 수급자의 약 86%는 소득인정액이 월 150만 원 미만이었다.

선정기준액에 가깝다고 해서 무조건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도 아니다. 각자의 소득과 재산 구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애매하다면 직접 확인해보는 편이 정확하다.

만 65세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지났다면 먼저 복지로 모의계산을 해보고, 결과가 애매하다면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해보는 게 좋다.

기초연금은 신청하지 않았던 과거 기간까지 자동으로 모두 소급 지급되는 제도가 아니다.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은 2026년 9월 2일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 참고·확인 기관: 보건복지부, 복지로, 국가법령정보센터, 국민연금공단
※ 2026년 현재 기초연금 부부감액률은 20%입니다. 2027년 부부감액 축소와 기초연금 차등지급은 정부가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개편안으로, 향후 국회 심의와 제도 정비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